100년의 기도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-동광교회 설립 50 돌에 부쳐-  안길섭 안수집사 

듣지도 못합니다 

말도 못합니다  

보지도 못합니다 

튼튼한  다리 마저 힘에 겨워 위태롭던 암흑의 세월 

1975년 11월 3일 

사당동 달동네 비탈길에  작고 초라한 첫걸음의 기도 소리가 울린다. 

모든 걸 다 짊어진 젊은 목사의 절규에 가까운 기도가 되살아 납니다. 

길들여 지지 않았던 풋풋한 성도들의 거칠지만 간절한 기도가 달동네에 메아리 칩니다. 

사랑의 주님! 

사당동 달동네에서, 봉천동 성전까지 

새로운 복음의 역사를 향해 가는 중  입니다. 

주일마다 주보 소식란에 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 것처럼  

새신자가 넘치게하여 주시옵소서! 

지금까지 크신 사랑과 한 없는 은혜로 함께하신 사랑의 주님! 

인공지능 시대가 제 아무리 우리 앞 길을 막아서도 

아무런 조건없이 모든 걸 다 주시는 주님의 참사랑을 담을 수 없음을 압니다. 

모두 함께 계속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! 

교회가 바로 천국이 되게하여 주시고, 

불평과 불만이 깨끗이 사라지게 하시고,기쁨의 찬양이  

행복한 미소가 멈추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. 

두 갈래 세 갈래 길이 아닌, 

동광의 모든 성도들이 오직 한 길 주님께로만 향하는 

성렬충만한 교회가 되게하여 주시옵소서! 

자신의 목소리가 아닌, 

주님 닮아가는 자들로 살게하여 주시옵소서! 

한 번도 가지않는 길이 아닌, 

지금까지 기도하며 걸어온 길에 

처음부터 한 걸음 한 걸음씩 100년까지 

복음의 빛 새 생명의 빛이 찬란하게 빛 나도록 

축복하여 주시옵소서.